스리랑카는 과거 식민지 시대에 불리던 명칭인 '실론(ceylon)'으로 보다 익숙한 홍차 산지이다. 오늘날 홍차의 생산량에 있어서 세계 2위이며, 세계 최대의 차 수출국이다. 스리랑카 섬 중앙 산맥에서 주로 홍차가 재배되는데, 산맥중앙부의 누와라엘리야, 동쪽의 우바, 서쪽의 딤불라, 북쪽의 캔디, 남쪽의 루후나 등의 산지가 있다. 해발고도가 낮고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로우 그로운(Low Grown), 산간지대에서 생산되는 미디엄 그로운(Midium Grown), 정상 부근에서 생산되는 하이 그로운(High Grown) 등으로 홍차를 나눌 수 있다. 하이 그로운 홍차인 우바 또는 누와라엘리야 홍차는 보다 산뜻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이며, 딤불라 또는 캔디 등 미디엄 그로운 홍차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로우 그로운 홍차에 속하는 루후나 또는 고어 홍차등은 진하고 깊이 있는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