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진신 치아사리를 모셔 놓은 곳으로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116km 떨어져 있는 도시 캔디에 위치. 분홍빛 벽에 붉은 기와를 엊은 전형적인 싱힐라건축양식의 사원으로 내부에 부처의 치아를 담은 금빛 사리함이 있다. 탑 모양의 사리함은 루비와 사파이어 ·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되어 있고, 둘레에 7겹의 황금띠를 둘렀다. 이곳에 모셔진 부처의 치아는 362년 인도 남부 칼링가 왕국에서 보내온 것이다. 당시 칼링가 왕국은 대기근과 전쟁이 그치질 않았는데, 어느날 국왕의 꿈에 부처가 불치(佛齒)를 스리랑카로 보내면 기근과전쟁이 없어질 것이라 하였다. 왕은 신통력이 있는 헤마말라 공주를 시켜 불치를 스리랑카로 보냈다고 한다. 이 때 불치는 아누라다푸라의 담마찻카에 모셔졌으며, 매년 무외산사(無畏山寺)에서 불치제를 올렸다. 불치는 이후 왕위 계승의 상징이 되었으며, 스리랑카인들의 확고한 신앙대상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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